아나톨리 바실리예비치 드미도프

Anatoly Vasilievich Demidov

공식 문서나, 혼날 때나 사용되는 풀네임이다.

평소에는 아나톨리 드미도프.

애칭으로 부르면 톨랴 드미도프.


외관

하얀 머리카락에 회청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군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짧은 머리카락은 아니지만, 제법 짧은 머리 길이를 유지하고 있다. 움직일 때 귀찮거나 간지럽지 않도록 한 듯 하다. 머리 위에 눈표범 귀가 나 있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있고, 소리도 들리는 듯 하다. 하지만 인간의 귀도 하나 가지고 있다. 턱수염은 랜덤으로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일어나서 버릇적으로 턱수염을 깎는 듯 하지만, 그 날 기분이 별로거나 인생에 반항을 하겠다는 기분이 들면 턱수염을 안 깎는 듯 하다. 

좀 엄격해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미묘하게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흐릿해보이는 색감과 더불어서 가끔씩 힘이 없어 보일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키가 크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두툼하다. 자신의 키에 버금가는 길이의 눈표범 꼬리도 가지고 있다. 가끔 멍 때리고 있으면 그 꼬리를 입에 물고 있을 때도 있다. 이빨도 제법 뾰족하게 되어 있다. 

초능력을 사용하면 하얀색 머리카락 위로 검은색 눈표범 무늬가 생김과 동시에, 눈의 동공이 고양이처럼 날카롭게 찢어진다. 프루스텐 같이 호랑이 같은 소리도 낼 수 있는 모양이다.


키/체형

키 : 178 / 몸무게 : 70


나이

42
 

성격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이 받는 듯 하다. 그래도 평소에는 무슨 생각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 오는 이상한 소리나 하면서 느긋한 척 하고 있다. 그런데 영 스트레스 해소가 잘 안 되는지 뚱한 얼굴을 하고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 

말보다 생각이 많은 편이고, 의외로 자기가 먼저 행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듯 하다.


종족

초능력자

오래전 지구에서 초능력자들이 대거 행성 이주를 한 ‘누아다’라는 행성 출신의 초능력자. 지구에서 이주한 지 세대가 많이 지나, 현재는 행성 구성원이 99퍼센트가 초능력자라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초능력을 가지지 않은 구성원은 대부분이 행성 이주 당시에 초능력자인 가족이나 친구, 사랑하는 사람 등을 따라서 이쪽으로 이주한 비초능력자들이다.


 

기타

누아다

이 세계에서는 과거 지구에서 살던 인류에서 초능력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초능력이 없는 인류와 초능력이 있는 인류 사이에서 각자의 이익을 두고 불화가 번지던 와중에, 그들이 살고 있던 지구는 차근차근 멸망하고 있었다. 

결국 초능력이 없는 인류와 초능력이 있는 인류는 멸망해가는 지구를 벗어나서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행성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초능력을 가진 인류는 ‘누아다’라는 행성으로 향해서, 정착했고, 번성했다. 그들은 누아다에 과거의 지구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땅에 ‘뉴’를 붙인 나라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명명하기 위해서는 과거 지구에서 그 나라 사람이 80퍼센트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과거의 이름 가졌다. 

물론 인류가 완벽히 갈라질 수 없어서, 초능력을 가진 인류들이 이주하는 행성에 초능력을 가지지 못 한 인류들도 가족들이나 친구를 따라서 왔다. 하지만 현재는 세대가 많이 지나 초능력이 없는 인류는 거의 다 사망했고, 새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모두 유전적으로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 인류의 99퍼센트가 초능력자다. 

참고로 초능력이 없는 인류와는 지구를 떠나면서 통신을 끊었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굳이 찾으러 가고자 하는 초능력자조차도 없다.


눈표범 수인화 초능력

눈표범 수인이 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용시 체력, 균형 감각, 힘, 동체시력, 후각 등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상향된다. 비공식적으로 치악력 등과 같은 부분도 늘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그저 자기 자신이 말한 것 외에는 굳이 확인이 엄청나게 되진 않은 부분이다. 

외형적으로는 눈표범의 귀와 꼬리가 생긴다. 더불어서 머리 카락이 흰색으로 색이 변하면서 그 위로 눈표범의 털 무늬가 나타난다. 그 외에도 눈의 동공이 고양이의 동공 모양으로 변하며 빛의 변화나 자신의 감정,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프루스텐*을 할 수 있게 된다. (*프루스텐 : 호랑이나 눈표범 등이 상대방에게 적의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콧소리)

능력 사용에 대한 패널티로,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외형적인 변화가 잔상처럼 조금씩 남게 된다. 그러한 변화가 완전히 끝나는 순간에 죽게 된다.

현재 아나톨리는 패널티로 머리카락이 하얗게 탈색되고, 귀와 꼬리가 남아 있다.

패널티를 이유로 가급적이면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모양이다.


초능력을 쓸 때 꼬리를 물고 있을 때가 있다.

그냥 워낙 어릴 때는 반 정도는 본능적으로 물었었는데, 이후에 사람들이 귀엽다고 해주니까 자주 물게 되면서 그냥 이제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자주 물고 있는 듯 하다.


이름

행성 이주 전의 지구를 기준으로 러시아계 미국인이다. 누아다로 행성 이주 이후에도 그대로 뉴아메리카에 정착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러시아식 성을 사용하는 대신에 미국식으로 드미도프라는 성을 물려받으면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 대대로 이름과 중간 이름은 러시아식으로 작명하고 있으며, 이름에 따른 애칭도 러시아식으로 부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름은 하나인데, 부르는 방식은 정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풀네임 자체는 아나톨리 바실리예비치 드미도프 Anatoly Vasilievich Demidov, 애칭은 톨랴 Tolya 혹은 아나톨카 Anatol'ka 다.

아버지의 풀네임은 바실리 발레리예비치 드미도프 Vasili Valeryevich Demidov. 애칭은 바샤 Vasya, 바실카 Vasil'ka.

어머니의 경우에는 북유럽 계통으로 시그리드 드미도프 Sigrid Demidov. 결혼 전 이름은 시그리드 비요른손 Sigrid Bjornson. 


기본적으로 톨랴라고 불리기를 선호한다. 


+

양친 모두 아나톨리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능력 사용에 조금 차이가 있었으나, 패널티는 아나톨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적용했다. 

양친 모두 경찰로, 업무 수행 중 사망하였다. 이후에 어머니와 절친한 사이였던 로잘린드 맥클레어 Rosalind McClare가 유언을 따라 아나톨리를 보호해서 키웠다.

로잘린드가 입양한 에이다 맥클레어 Ada McClare와 남매 사이처럼 함께 자랐다.


원래는 뉴아메리카의 뉴뉴욕 출신으로, 부모님의 사망 이후에는 로잘린드를 따라서 뉴아메리카의 수도인 뉴워싱턴에서 자라면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이후 대학은 뉴보스턴에서 다녔고, 졸업 이후에는 뉴뉴욕으로 돌아가서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경찰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후에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경찰 내부의 비리 사건을 알게 되면서 자진 사퇴 혹은 비자발적인 자진 사퇴했다.


이후 뉴워싱턴에서 로잘린드 네에서 머무르면서 나름 집안일을 방세 대신 하면서 지냈다. 

로잘린드는 조금 골치도 아프고 짜증나는데 사정을 알아서 봐주다가, 결국 보다 못 해서 자신이 일하던 연방수사국에 몰래 아나톨리의 서류를 넣어 버렸다. 

서류 합격 이후에는 스테이크를 사준다며 데리고 나가서는 나머지 테스트와 면접에 넣어 버렸다. 어찌저찌 연방수사국에 합격한 아나톨리는 이후 로잘린드가 새로 창설한 부서에 에이다와 함께 들어가서 일했다. 


현재는 로잘린드의 부서의 필요성이 인정 받아서 규모가 커지면서 1팀과 2팀으로 나뉘었고, 그 중 2팀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덕분에 개성 넘치는 부하 직원들 보면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로잘린드의 심정을 조금 이해할 것 같다.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 고기다. 

야채도 없이 고기로 모든 식사를 끝내고 싶어한다.

빵도 나쁘진 않다. 

커피도 좋아하는 편이다. 


+

생일은 12월 5일


+

바이 섹슈얼.

결혼을 한 번 시도한 적이 있다.

위장계열 능력을 가진 능력자로 연방수사국 동료였다.

사내 커플로 시작했다가 마음이 맞아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혼 후 얼마 안 되어 임무 중 사망했다. 

이름은 막스.


예전에는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방탕한 연애 라이프를 즐긴 듯 하다.

(온 집안에서 그 흔적들이 나온다. 사진이라든가, 애인이 주고 간 선물이라든가)

하지만 지금은 연애는 커녕, 가끔 쳐들어오는 에이다가 사람이라도 만나보라고 소리 지르고 있다.




 
 

비밀 설정

양친이 업무 수행 중에 사망하였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부상으로 인해 현장에서 사망한 아버지와 달리 어머니의 경우에는 병원으로 이송 후 패널티로 인한 사망이었다. 

12살의 아나톨리는 사고 소식을 듣고 그 날 그를 봐주고 있던 로잘린드와 함께 병원에 왔다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게 되었다. 

이 날 이후로 아나톨리는 자신 또한 초능력을 사용하다가 패널티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가지게 되었다. 다만 이런 공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를 키워 준 로잘린드가 알고 있다. 또 이 날 이후로 한동안 학교에서 공식 교과목에서도 초능력을 사용하길 거부하는 아나톨리를 걱정한 로잘린드가 찾은 상담사 정도만 알고 있다. 

한동안 초능력에 대해서 괜찮았던 듯 싶지만, 누적량이 많아진 최근에는 좀 불안한 눈치다. 


그것과 별개로 양친의 사망에 관계된 사건이 경찰 내부의 비리 사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나톨리는 뉴뉴욕에서 경찰이 된 이후 한동안은 나름대로 승승장구하면서 잘 지냈었는데, 과거 사건 파일을 보던 중에 부모님이 사망하신 사건 파일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캐내기 시작했다. 

아나톨리는 이 때 자신의 부모님이 당시의 비리 사건을 파헤치려다가 함정에 빠져서 사망한 것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아나톨리가 알게 된 것을 덮으려고 뉴뉴욕 경찰 내부의 윗사람들이 손 떼고, 비리를 덮으라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사건에서 손을 떼지도 않고, 비리를 덮으려고도 하지 않자 주위에서 그를 비리 사건에 함께 공범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었다. 

아나톨리의 노력과 상관 없이 주변 동료들의 방해도 거세지면서 본인의 스트레스도 심해지고, 다른 수사 건들도 엉망이 되면서 사건과 관계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듣기 시작하면서 회의감을 심하게 느꼈다. 결국 이 때 아나톨리는 경찰직을 내려놓았다.

로잘린드는 아나톨리가 일을 그만 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본인도 당시에 이상한 상황을 알았지만 자신은 다른 조직에 있었어서 파헤치기 어려웠고, 아나톨리와 에이다를 키워야 하는 상황에 자신이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위로했다. 


연방수사국, 경찰, 보안관 등 공공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조직에 몸 담고 있고, 이들을 믿지 못 하면 자신 목을 조르는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니까 나름 믿고는 있다. 하지만 동시에 양친과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만 이상한 상황을 봐도 눈살을 찌푸리고 보게 된다. 로잘린드나 에이다, 자신의 부모님이 어떤 긍지를 가지고 이런 일을 했는지 알기에 자신도 노력하지만 가끔씩은 속이 답답한 듯 하다.


자신의 계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연방수사국에서 정치적인 일에 휘말리는 것이 영 귀찮다. 그래도 해야할 때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심지어 은근히 잘 한다. 비리가 아니라 내부 정치질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